왕갈비탕착한식당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기나 긴 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잠시 동안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경북 영주시로 발걸음을 떠나보자. 선비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영주에는 사색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백산, 박봉산, 용암산 등 세 곳의 명산과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알려진 부석사와 서원의 효시가 된 소수서원, 우리 전통적 고유 사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선비촌, 아름다운 자연과 오래된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무섬마을 등이 위치한 경북 영주는 남다른 의미에 고즈넉한 분위기, 빼어난 풍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이다.

 

선비촌과 소수서원 내 소나무 길은 드라마 ‘구르기 그린 달빛’과 ‘육룡이 나르샤’, ‘장사의 신 객주’, ‘동이’에도 등장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소수박물관, 인삼박물관, 콩세계과학관이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끈적하게 달라 붙는 더위를 떼어내기엔 계곡 만한 곳이 없다. 영주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희방계곡, 죽계구곡, 금선계곡이 위치해 있으며 소백산 연화봉 및 깊은 골짜기에서 시작돼 웅장한 폭포를 이루는 희방폭포는 그야말로 일등 피서지로 꼽힌다.

 

이퇴계와 주세붕 등 조선시대 유현들이 유상하던 죽계구곡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 시원하게 드리운 울창한 그늘,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한 줄기 바람으로 몸은 물론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을 준다. 여름뿐 아니라 봄이면 봄 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매력적인 휴식터가 되어주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하여 남쪽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금선계곡은 기암괴석의 골짜기와 노송으로 그 경치가 훌륭한 것이 특징이다. 금선계곡에는 정감록촌과 삼포마을과 같은 명소들이 숨어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맑고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풍경에 씻은 듯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명소 중에 명소다.

 

영주 풍기에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갈비탕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오랜 소백산 맛집 ‘왕갈비탕착한식당’을 추천할 만 하다. 희방사 입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희방사와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 관광객,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곳은 재료 선별부터 음식을 만들고 제공하는 과정까지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을 거치기 때문에 맛은 물론 청결, 품질까지 완벽하다.

 

대표 메뉴인 왕갈비탕에는 큼직한 왕갈비에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며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만든 산채 비빔밥, 버섯전골, 더덕구이는 물론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녹아있다.

 

푸르른 녹음과 뛰어난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숙박시설 모텔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골손님, 자주 찾는 분들은 으레 이 곳에서 식사와 숙박을 한꺼번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넉넉한 좌석으로 가족, 단체 모임·행사 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손님이 왕이다’라는 주인장의 철학과 친절하고 넉넉한 마음씨가 더해져 마음까지 든든한 영주 풍기 맛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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