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19일 김원웅 광복회 회장,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한완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독립열사 후손 배우 박환희 씨가 '독닙료리집'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희망재단이 100년전 독립투사들의 한끼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음식점 '독닙료리집'을 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독닙료리집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위치해 있다.

재단 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민들이 당시 음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분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독닙료리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뉴로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겼던 것으로 알려진 ‘파전병’이 마련됐다.

이밖에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 의미 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재단은 매장 한 켠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로 결제 시 이용금액 일부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고,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담은 특별사진전을 열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 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며, 그 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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