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디지털혁신캠퍼스에 마련한 집무실 ‘디지털 콕핏’에서 업무를 살피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별도 집무실을 마련했다. 캠퍼스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을 비롯한 농협은행 임직원들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별도 집무실에서 첫 업무를 개시했다.

집무실 이름은 ‘디지털 콕핏(Cockpit)’이다. 콕핏은 ‘비행기의 조종석’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전략과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캠퍼스 내에서는 은행장이라는 칭호 대신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라는 네이밍을 사용키로 했다. 디지털 탐험가로서 국내 디지털 금융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매주 1회 디지털 콕핏으로 출근, 태플릿PC를 활용해 간단한 결재·업무보고 등을 수행하고 대부분 시간은 현장 직원들과 자유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입주한 핀테크 기업과도 자유로운 타운홀 미팅으로 애로사항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상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대훈 은행장(가운데)이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의 첫 업무를 핀테크 입주 기업과의 간담회로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학생독립만세·엑스바엑스·커넥서스컴퍼니·사고링크·닉컴퍼니 등 5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경영상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농협은행과의 사업연계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윤석 학생독립만세 대표는 “농협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코리아 핀테크위크 2019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수시로 직원들, 핀테크 기업들과 소통하며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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