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연준 금리 동결 다우지수 0.15%↑…국제유가 WTI 0.3%↓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금리 동결에 이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0.15%) 상승한 2만650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30%) 상승한 2926.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4포인트(0.42%) 오른 7987.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FOMC 결과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부양책 도입 가능성,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들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중 양국 정상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열기로 하면서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4% 올랐고, 건강관리 분야도 0.96% 상승했다. 금융주는 0.21%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정하고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17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명은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면 올해 안에 금융완화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위원들이 더 완화된 정책을 펼치기 위해 경제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을 주시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 둔화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조건이 강해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연준이 경기 판단 지표로 삼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물가 상승률도 6개월 연속으로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연준은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했지만, 물가 전망치는 1.8%에서 1.5%로 큰 폭 내렸다.

 

국제유가는 금리동결 여파로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53.7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90달러) 하락한 1348.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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