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따른 인구 8만명 넘어…지난해 대비 6000여명 증가

운서역 반도유보라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그동안 표류중이던 영종도 내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한데 이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소식이 들려오고 더불어 인구 유입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그 기대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테마파크와 함께 5성급 호텔, 1만5000 석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빠르면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영종도 내 3번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2022년 개장하면 현재 운영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2021년 개장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와 함께 세축을 형성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소식에 영종도 내 예정돼 있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발사업,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환상드림아이랜드, 제3연륙교, 영종순환도로 등 영종도 내 다른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호재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5번째로 국제여객 이용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인프라 확장 사업을 연내 추진해 2023년까지 공항 이용객을 연간 1억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고용인구가 늘어나고 관광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종도에 BMW드라이빙센터,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형개발 기대감에 도시 성장 기대감도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3년 2만 3054명이던 영종도 인구는 올해 4월 기준 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만 4704명이던 것에 비해서도 1년만에 약 6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인구 증가에 따른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때 2600여가구 넘게 있던 미분양 물량은 현재 4월 기준 563가구만 남아있다.

 

다만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 당분간 영종도 부동산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가격 조정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추진 발표 이후 침체됐던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며 "입주 중인 영종 하늘도시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분양가보다 낮지만 매물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대규모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설립 등 영종도 개발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은 올해 영종도 마수걸이 분양으로 영종도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운서역 반도유보라’와 단지 내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를 이달 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운서역세권에서 16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 규모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인구가 증가하고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첫 분양이라 향후 영종도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화성산업이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2차 ' 49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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