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리콜 됐던 자동차 약 4만대가 또 다시 리콜된다. 

 

디스커버리4·레인지로버 스포츠·재규어 XJ 등 디젤엔진 문제로 작년 8월 리콜에 들어간 수입차 1만9000여대가 부실 리콜로 재리콜된다.

 

현대 제네시스 G90, 기아 니로 등 1만3000여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제작 결함이 발견된 디스커버리4, 제네시스 G90 등 자동차 43개 차종 4만33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4 등 7개 차종 1만9561대는 작년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 적정성 조사 결과 시정방법 및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조사돼 재리콜된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기존 엔진오일압력 160kPa 이하 엔진을 교체하고 2개 권역대 엔진 진동을 종합검토한 후 엔진을 교체하던 것을 엔진오일압력 90kPa 이하, 6개 권역대 엔진 진동 등 7개 점검 중 1개의 불합격 판정만 나와도 엔진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재규어 I-PACE 122대는 전기회생 제동장치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리콜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 1만1317대와 기아차 니로(DE PE) 등 2개 차종 2529대 등 차량은 2가지 리콜을 한다.

 

이들 차량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가속·감속 제어 및 차간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운전자 의도와 상관없이 차량이 가속·감속돼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TGM 카고 등 3개 차종 118대는 차축의 스프링 U 볼트 체결 너트·볼트가 파손되는 문제로 차축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악트로스 등 4개 차종 1280대는 5가지 리콜을 시행한다.

 

스프린터 254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판매전 신고한 차체 높이가 자기인증 적합 조사 시 측정한 차체 높이보다 145mm 초과하고 등화장치 부착 높이도 85∼140mm까지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 조치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

 

유니목 24대는 전기배선 불량으로 후미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야간 주행 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역시 리콜과 함께 과징금 부과 조치가 내려진다.

 

악트로스 561대는 다카타 에어백 사용으로 리콜되고, 아록스 등 3개 차종 437대는 보조제동장치인 리타더의 내부 부품 설계결함으로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무라노 1752대는 ABS 제어장치 문제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이 밖에 벤츠 C200 쿠페, 푸조 508, 혼다 CR-V 등 19개 차종 3천659대도 앞 좌석 등받이 고정결함, 소프트웨어 오류 등 문제로 리콜된다.

 

리콜 대상 차량 관련 정보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닛산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자일대우상용차로 문의하면 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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