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월 이후 석달째 지속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으로 전월 대비 0%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인 셈으로,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반등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은 국제유가 반등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0.2%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3% 하락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석탄·석유제품 상승폭이 컸다. 전월대비 1.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0.6% 상승했다. 이 가운데 D램은 0.5% 하락해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9%) 대비로는 진정 국면을 나타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2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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