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2130선 회복 코스닥 1.34%↑…환율 14원 급락
/사진=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 20일 코스피가 213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8일(2,168.01) 이후 40여일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5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22억원, 개인은 148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0.15%), 현대차(0.36%), 셀트리온(1.18%), LG화학(1.00%) 등이 올랐다.

   

신한지주(-2.17%), LG생활건강(-0.80%), SK텔레콤(-0.9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9.61포인트(1.34%) 오른 727.32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838억원, 외국인이 5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8%), 신라젠(3.04%), 헬릭스미스(1.98%), 에이치엘비](1.14%), 메디톡스(3.47%), 셀트리온제약(0.58%)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 ENM(-0.56%)만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내달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떨어진 달러당 1162.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6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금리 동결에 이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0.15%) 상승한 2만650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30%) 상승한 2926.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4포인트(0.42%) 오른 7987.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FOMC 결과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부양책 도입 가능성,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들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중 양국 정상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열기로 하면서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4% 올랐고, 건강관리 분야도 0.96% 상승했다. 금융주는 0.21%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정하고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17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명은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면 올해 안에 금융완화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위원들이 더 완화된 정책을 펼치기 위해 경제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을 주시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 둔화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조건이 강해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연준이 경기 판단 지표로 삼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물가 상승률도 6개월 연속으로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연준은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했지만, 물가 전망치는 1.8%에서 1.5%로 큰 폭 내렸다.

 

국제유가는 금리동결 여파로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53.7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90달러) 하락한 1348.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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