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 프로젝트 현장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ENI 안전상'을 수상해 안전관리 우수 기업임을 입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마무리한 이라크 주바이르 북부 원유처리 프로젝트로 'ENI 안전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NI 안전상은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ENI가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자사의 석유·가스 탐사·시추·정유 사업 가운데 안전관리가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주바이르 북부 원유처리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동쪽 480km에 있는 바스라 유전 지역 개발 사업의 하나로,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처리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ENI, 이라크 BOC(Basrah Oil Company), 한국가스공사의 합작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를 2014년에 수주해 작년에 설비 건설을 완공하고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바이르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라크 바스라 지역은 연중 최고온도가 섭씨 60도가 넘는 지구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또 오랜 기간 설비 투자가 없었던 탓에 숙련공이 부족하고 안전 의식이 미흡해 프로젝트 수행 내내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런 상황 속에서 무재해 25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 

 

2500만 인시 무재해는 5000명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년 넘게 일했을 때 단 한 건의 재해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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