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명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 MBC화면캡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유명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팀을 현지로 급파하는등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인 주영욱씨가 지난 16일 오전 8시쯤 필리핀 안티폴로시 지역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주씨는 발견지점에서 서쪽으로 10여km 떨어진 한국인 밀집 지역인 필리핀 북부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를 통해 호텔 숙박 내역을 통해 주씨의 시신임을 확인하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호텔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경찰청과 유족에게 통보했다.

 

경찰청은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과학수사 요원 등 3명으로 구성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통신 수사를 통해 필리핀에서의 주 씨 행적을 추적중이다.

 

 

주씨는 지난 14일 새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현지 조사차 출국, 당초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주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털 검색어 1위 오르면서 주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그는 961년 광주에서 태어나 1980년 광주진흥고(6회)를 졸업했다.

 

이어 조선대 독문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하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주씨는 특히 젊은 시절 러서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1994년 리서치파워 대표, 2000년 NFO코리아 대표, IPSOS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상위 2%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코리아 회장을 역임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MBA 교우회 부회장,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사무총장으로 지냈다.

 

주씨는 2013년 과감히 여행업계에 뛰어들며 주목을 받았다.

 

2013년 베스트레블, 2016년 티비스켓을 운영하면서 여행 전문가로 변신, 음식과 여행 관련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주씨는 책 ‘맛있는 한 끼’ ‘이야기가 있는 맛집 : 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의 서울 맛집’ 등을 출간하는 등 여행 및 음식 관련 작가로도 활동했다.

 

한편 한광택 재경광주진흥고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진흥고 동문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하고 충격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진흥고 동문들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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