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염보라 기자] 남관표(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미간 치열한 기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현지시간)까지도 북미간 실무 협상이 이어진 데 대해 "실무 차원에서 결정이나 확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까지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경험해 본 바로는 내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간 많은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회담 당일 북미 정상간 담대한 결정이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12 북미정상회담은 서로가 '비핵화'라는 어려운 난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인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고위급 회담, 한미정상간 워싱턴 회담, 5차례 통화 등을 나열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북미 회담 준비 과정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많은 분들의 기여를 새기겠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 분단 구조가 깨지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70년만에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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