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은행은 자동화코너 운영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 내용은 장애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고객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속 강화하고 있는 ‘고객중심’ 경영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돼 있는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전체 ATM부스로 확대한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객의 접근을 돕기 위해 부스 하부에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인터폰도 부스 아래쪽에 배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고객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 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자동화코너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ATM 내부에 있는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 자동화코너 이용 시간 중에는 사고 발생 시에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선 작업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지난 5월말 전국 1572개 자동화코너를 대상으로 출입문 통제 시스템 변경 작업을 마쳤다.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열림’ 버튼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코너 출입구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닫이 문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한은행은 장애인 고객이 많은 지역을 분석해 해당 지역의 자동화코너에 대해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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