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트럼프맨으로 꼽히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위원장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심장마비로 입원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안정을 찾고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오전 8시 30분(싱가포르 현지시간)께 트위터에서 “무역과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커들로 위원장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며 “현재 월터리드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커들로 위원장은 북미회담 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 배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두 정상의 단독회담 후 확대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경제고문인 커들로 위원장은 보수 성향 경제평론가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사령탑이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을 만류하다 결국 사임한 게리 콘 전 NEC 위원장 후임으로 낙점돼 백악관에 입성한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미 대선에서 대규모 감세 등 정책 구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으로 미 경제방송 CNBC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커들로는 뉴욕연방은행을 거쳐 레이건 전 전권에서 백악관 예산국(OMB)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기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8~9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인 거부로 공동성명이 백지화된 후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 전에 미국의 약점을 발견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캐나다 등이 미국을 배신하고 우리 등에 칼을 꽂았다”며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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