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18년 전 발생한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8년만에 나타난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목격자, 그리고 당시 공사현장에서 인부로 일했던 한 남성을 찾아갔다.

2001년도에 영동군에서 공사했던 남자는 “네 그때 저는 눈을 다쳐서 오전에 다치고 병원 치료를 받고 거기 숙소에 있다가 바로 내려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이 3월 7일, 즉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당일이었냐는 말에 “제가 기억을 합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목격자는 최면 상태에서도 “아무것도 안 떠올라요”라고 괴로워했다.

시멘트 포대 7장에 가려져서 발견된 여고생 정소윤양의 시신. 작업반장은 공사장에서 정소윤양을 최초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충격적인 것은 사라질 당시 모습 그대로 교복 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정소윤양의 손목이 사라진 상태였다.

손목이 절단됐지만 출혈의 흔적이 없었고, 심장이 멎은 상태에서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었다. 만 16세 정소윤양의 손목을 절단하는데 쓰인 도구는 바로 곡괭이였다.

제보자는 “‘화장실 쪽 어디예요?’하고 존댓말로 물어보시더라고요 (제가) 초등학생인데”라고 말했다. 또 남성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화장실까지 함께 가달라고 했지만 본인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1시간 뒤 다시 나타난 남자는 맞은편 가게, 즉 정소윤양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일 가능성이 높은 곳에 문을 열고 무언가를 묻고 있었다. 정소윤양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남성을 따라나섰고, 그 직후 짧은 비명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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