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보험협회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을 수상한 스위스 세인트갈렌대학의 지아후아 수(오른쪽 두번째)가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왼쪽 두번째), 마이클 모리세이 세계보험협회 회장(오른쪽), 재드 아리스 제네바어소시에이션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세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 수상자로 스위스 세인트갈렌대학 알렉산더 브라운, 세바스티안 우츠, 지아후아 수 연구팀이 선정됐다.

브라운 교수 연구팀은 '보험 재무제표는 탄소 중립적인가-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자산 가격 활용'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탄소 감축과 관련한 언더라이팅이나 투자 활동을 현금흐름에 반영하고, 이것이 보험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을 심사한 조안 램 테넌트 블루마블 마이크로인슈어런스대표는 "신용호학술대상은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실용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수상 논문은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기후 변화에 대해 기업 측면의 대응책을 제시하며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일궜다"고 설명했다.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은 세계보험협회(IIS)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한국인의 이름으로 전 세계 보험학자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하는 등 세계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IIS로부터 ‘세계보험대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고,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인물이다.

이듬해인 1997년 IIS는 그의 공적을 기려 '신용호 세계보험학술대상'을 제정했다. 매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공이 큰 보험학자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0여 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2019 IIS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은 지난 18일부터 4일간 ‘보험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이 시상에 나섰으며, 세계 50개국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교보생명은 국내외 학술상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학자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신용호 세계보험학술대상 이외에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학자를 위한 ‘APRIA-교보생명 학술공적상’을 제정했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대산보험대상’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용호 창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여러 국내외 학술상을 통해 보험 관련 연구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산업의 발전과 학술연구에 공이 큰 석학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