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캡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염보라·이지은·김빛나·김정은 기자] 12일 오전 9시(싱가포르 현지시간) 시작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5시간여만에 마무리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멜라호텔에서 '한반도 평화'를 내걸고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마주 앉는 건 남북 분단 이후 70년만에 처음이다.
 

두 정상은 약 5분간 합의문 서명식을 갖고 취재진 앞에서 "포괄적인 합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쟁점은 미국이 요구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이 강조하는 체제안전 보장을 맞교환 하는 것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CNN 등 주요 외신은 북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관련해 상당한 진전된 내용이 합의문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 위원장 역시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합의문은 크게 3개의 포괄적 합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서명식이 끝난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첫 만남을 가진 정상회담 입구로 이동한 뒤 악수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꼼꼼한 협상가"라며 "우리는 오늘 서로에 대해 많은 점을 배웠고 특히 김위원장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회담장을 빠져나갔다. 숙소로 돌아갔는지 공항으로 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4시쯤(한국시간 5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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