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이동우가 ‘미우새’에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틴틴파이브 출신의 개그맨 겸 배우 이동우가 출연했다.

이동우는 지난 1994년 1집 앨범 틴틴파이브의 리드보컬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전성기 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끝내 실명까지 이르게 됐다.

그러나 이동우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아내가 뇌종양 선고를 받았기 때문. 이동우는 “아내는 평생 꼭 하루에 12시간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한다”라며 아내가 뇌종양 수술 후 왼쪽 청력마저 잃었다고 고백했다.

또 자신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아내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아내에게 몹쓸 언행을 일삼을 때 아내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걸 알았다. 정말 증발해버리고 싶었다. 출산 전에 아내의 병을 알았고 출산 후에 수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뇌종양으로 힘들어하는 아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이동우는 한때 딸을 키우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동우는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보아서 알지만 딸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게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요”라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동우를 실명 장애 원인이 된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변성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실명을 하게 되는 유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4000명 중 1명에게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치료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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