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으로 이용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출입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고, 미국은 북한의 체제 안정을 제공키로 했다. CVID와 종전선언은 담기지 않았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싱가포르 현지시간)부터 5시간여 회담을 진행한 끝에 4가지 합의를 도출했다.

첫 번째 합의사항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이다. 두 번째는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다. 네 번째는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유골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유해를 복구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개의 합의사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을 했다. 이같은 큰 그림을 토대로 '굉장히 빠른 프로세스'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6.12 공동합의문에서는 CVID에서 C(complete)와 D(denuclerarization)만 명시됐다. 북한이 반발했던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이라는 뜻의 V(verifiable)와 I(Irreversible)는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V와 I의 명시에 대한 내용은 후속협상을 통해 최종 조율할 전망이다. 현재 두 정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당국자가 이끄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후 포토라인 앞에서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협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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