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염보라·이지은 기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언급과 관련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군사연습(war games)을 중단할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비용 부담이 크다. 전쟁 연습을 중단하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현지에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에 방문한 남 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도 북미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고려하는 입장이 있었다"며 '훈련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남북한, 한미간에 협의가 있어야 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발언으로 당장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UFG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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