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삼성생명은 24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제39회 청소년 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100여명을 포함해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강애란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학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 청소년 미술대회는 1981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래 1988년 푸른별 그림축제, 2000년 비추미 그림축제, 2009년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을 거쳐 올해 청소년 미술대회로 이어져 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홍익대 미술대학,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미술협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 수만 547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학생 1만1천여명이 참가했다. 예선은 삼성전자 QLED 고화질 TV를 통한 디지털 심사로 진행됐으며, 총 300명이 예선을 통과해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본선 대회를 치뤘다.
 

본선을 통해 최고의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재이 학생(서울 선화예고1)이 차지했다. 회사 측은 "공간구성, 색깔, 표현방법이 창의적"이라며 "상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등부 대상은 유민주 학생(서울 선화예중2)이, 초등부 고학년(4~6학년)과 저학년(1~3학년) 대상은 정민권 학생(서울 을지초4)과 정민찬 학생(수원 송원초2)이 각각 차지했다.

이 외 부문별로 최우수상 8명을 비롯해 우수상 12명, 특선 76명, 장려상 200명, 입선 700명 등 모두 1000명의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시상식은 특히 경직된 형식을 벗어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금융캠퍼스 내부 공간을 활용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상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했으며 가족사진 스튜디오를 마련해 참가자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상자 전원에게 본인 작품이 인쇄된 교통카드와 엽서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역대 수상자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후배 수상자들을 위해 다이어리를 제작해 선물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재이 학생은 “마음 속에 있는 그림을 그려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큰 상까지 받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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