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표 완료 후 모든 책임 지고 거취 밝히겠다”
페이스북서 대표직 사퇴 시사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 ‘홍준표 일당 아웃’ 사퇴 요구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역대급 참패가 예상되자 홍준표 당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 승리가 예상되자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남겼다.

 

한국당 전·현직 국회위원과 당협위원장들 역시 홍 대표가 선거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며 즉각 사퇴와 홍준표 체제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 회원들은 이날 오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14곳, 한국당은 2곳에서 승리가 예측되자 “홍준표 일당 아웃”을 외치며 당 지도부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홍 대표가 개표 완료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당 내에서는 홍 대표의 1인 독재체제 등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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