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 자사 홈페이지 캡쳐

 

 

[서울와이어 장문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정비사업 계약을 따냈으나 계약 조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한전KPS가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에너지'와 5년 동안의 장기정비사업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기간이 당초 예상(10년)보다 짧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계약이 이뤄졌을 경우 계약금액이 총 1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계약은 나와에너지가 발행하는 역무지시서(task order)에 따라 계약금액이 결정되는 조건이어서 액수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계약 기간도 짧고 규모도 알 수 없지만, (사업을 위해) 채용한 인력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은 2021년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KPS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구성한 컨소시엄(팀코리아)은 지난 24일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일단 전체 정비사업 예상기간(10∼15년)보다 짧은 5년으로 하고 추후 합의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으며 계약금액은 나와가 발행하는 역무지시서에 따라 정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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