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장문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롯데칠성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4%, 44.1%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음료와 주류 부문 외형이 모두 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음료 부문에서는 탄산음료, 생수, 커피가 성장해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소주는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소주 가격은 이달 7.2% 인상돼 하반기에만 관련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주 '클라우드'의 가격도 이달부터 9% 인상됐으며 분기당 맥주 관련 마케팅비가 작년 동기보다 40억원가량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해"라며 "음료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 개선에 할인율 축소 노력이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지고 주세법 개정으로 수입품과 경쟁하는 클라우드의 판매 여건은 내년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에 맞먹는 무수익자산(서초동 부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와 유사한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 보인다"며 "앞으로 수년간 보일 높은 이익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PER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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