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 미중무역 협의 (PG) /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장문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주말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분쟁에 대해 '스몰딜(작은 합의)'은 타결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김일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큰 합의)' 아니면 '노딜(합의 없음)'이라는 입장을 취했지만, 만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중국 경제 전반은 물론 미국의 소비와 기업이익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빅딜이나 노딜보다는 스몰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이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미중 양국이 중단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스몰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고 중국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경제 부양책에 더해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해 향후 외환 수급에 여유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중 간 스몰딜이 성사되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상대로 새로운 무역 전쟁을 시작하려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는 곧 금 가격 및 신흥시장 주식 강세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