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최저임금 체감에 ‘긍정적(55.0%)’이 ‘부정적(53.8%)’ 소폭 앞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아르바이트생 4명 중 3명이 올해 법정 최저 임금 인상으로 지난해 보다 급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2044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3%가 시간당 7530원의 법정 최저 시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 시급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응답은 41.8%였으며, 나머지 3.9%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의 75.6%가 작년보다 오른 급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시급을 받는다’는 응답은 19.1%, ‘지난해보다 시급이 줄었다’는 응답은 5.3%였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알바생들이 실감하는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전체 알바생의 55.0%, ‘부정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53.8%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최저임금 미달 그룹 알바생들은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72.5%, ‘부정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66.3%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변화를 상대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긍정적인 변화로는 ‘시급 인상에 따른 알바수입’가 82.6%의 응답률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보다 적은 시간을 일해도 이전 수준의 수입을 벌 수 있다(51.0%)’가, 3위는 ‘급여 인상에 따른 집중력, 보람 등 알바생 자신의 자세 변화(19.9%)’가 각각 차지했다.

부정적인 변화로는 ‘일자리 감소에 따른 알바 구직난(69.6%)’이 1위에 꼽혔다. 2위는 ‘파트타임, 단기간 위주의 알바가 늘고 오래 일할 알바는 감소(44.8%)’, 3위는 ‘브레이크타임, 시간쪼개기 등 급여를 덜 주기 위한 꼼수(37.5%)’가 각각 차지했다.

 

ask1121@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