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오늘 25일 오전 10시 서울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5월 24일 이후 두 번째 폭염주의보로,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5개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시민보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4개 실무반 6명으로 구성되며, 폭염특보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운영된다. 시는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5월20일부터 폭염대책 TF를 가동하여 거리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활동과 시설물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취약계층 보호에 힘쓴다.

 

현재 시에서 설치한 횡단보도 그늘막은 총 1,704개이며, 안개분사형 그늘막, 쿨링포그, 횡단보도 그늘막 등 확대설치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을 자치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6월 도심 속 천연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교통섬과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목을 식재하였고, 7월부터는 공원, 광장 등 다중이용공간에 이동형 수목 화분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는 수경시설과 실개천 등 친수공간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엔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를 집중 실시한다.

 

또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등 3,68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9시~18시까지 운영한다. 이중 687곳의 쉼터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야간(밤 9시~다음날 오전 7시)과 주말 운영도 확대한다.

 

폭염시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경보 시(13시~17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불가피하게 야외 작업이 필요한 경우 탄력근무 시행 및 2시간이내 임금을 보전한다.

 

뿐만 아니라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도우미 22,439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가가호호 방문 또는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폭염119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여름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유류 취급 시설물에 대해서는 폭염대책기간 동안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특별합동점검을 펼친다.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하여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후시설과 기전설비 등을 정비하고, 혹시 모를 단수에 대비해 급수차량 104대와 아리수 물병 10만병을 확보해두고 있다. 또한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취·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선 전력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발전사 등과 협업하여 전력수급 위기징후가 발생 시 주요 전력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시 SNS를 통해 폭염특보 상황을 전파하고, 옥외전광판과 지하철 내 영상매체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 피해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여름철 폭염특보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온열질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로 시민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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