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맞벌이부부 비중 46% 늘어...나홀로가구는 580만 육박/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25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46% 늘어났고, 1인가구는 580만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부부 1224만5000쌍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6.3%(567만5000쌍)로 집계됐고, 1인가구는 작년 10월 기준  578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가구(3.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 2014년 43.9%, 2015년 43.9%, 2016년 45.5%로 꾸준히 상승하다 2017년 44.6%로 하락한 뒤 작년 반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정책의 효과로 기혼 여성이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나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인 가구의 약 60%는 일자리가 있었다.

 

1인 가구 취업자 중 연령대별로 15~29세는 3만 가구(4.6%), 50~64세도 3만3000 가구(3.6%)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늘었다. 특히 일하는 1인 가구는 65세 이상 취업자가 포함된 가구로 3만6000 가구 (10.3%)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0~64세와 65세 이상에서 일하는 1인 가구가 많이 늘었고, 산업별로 보건복지,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을 연결해서 볼 때, 정부의 재정일자리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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