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 성희롱 파문/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극에 달해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비판의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급기야 동성 선수 사이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져 쇼트트랙 남여 국가대표팀 선수 16명 전원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전원 쫓겨나는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하던 중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훈련 도중 임효준이 앞서 암벽을 오르던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연맹에 보고했다.

 

황대헌은 진천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신치용 선수촌장은 24일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 선수 16명을 전원 한 달간 선수촌에서 퇴촌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빙상연맹의 진상 조사를 기초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국가대표 심석희 성폭행 파문으로 체육계와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쇼트트랙은 또 한 번 스포츠계에 먹칠했다.

   

뿐만아니다. 앞서 쇼트트랙 남자 선수 김건우는 지난 2월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선수들이 출입할 수 없는 여자 숙소를 무단으로 드나들었다가 적발돼 또 문제를 일으켰다.

   

김건우의 출입을 도운 여자 선수 김예진도 함께 징계를 받는등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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