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장문영 기자]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캐나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봉바르디에의 소형제트여객기(CRJ)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5억50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인수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인수 조건에는 봉바르디에의 채무 2억 달러가량을 떠안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내년 중반에 일본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스페이스 제트'(구 명칭: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MRJ) 첫 물량을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에서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경쟁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매수하는 대상은 CRJ의 판매 및 고객 서비스, 기체의 유지 보수 사업 등이고, 제조사업 부문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자회사 미쓰비시항공기가 개발한 제트 여객기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장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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