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 비선수 출신 LG 한선태, 1이닝 무실점...'역사적 첫발 내딛어'/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프로야구 최소 비선수 출신 LG 트윈스 한선태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자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선태는 고교 시절까지 정식으로 야구를 배운 적 없는, 이른바 ‘비 선수 출신’이다.

 

한선태는 지난해 9월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10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KBO 드래프트에서 비선출 선수가 지명을 받은 것 역시 처음이었다.

 

LG 트윈스 한선태는 25일 1군에 첫 등록이 된 이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3-7로 밀린 8회 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한선태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한선태는 "첫 타자를 꼭 잡고 싶었는데, 안타를 맞아서 아쉬웠다. 초구를 던질 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첫 상대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아쉬움을 곱씹으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결과는 좋았지만 사실 수비수들의 도움이었던 것 같다. 아직 나에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하고 점점 고쳐나가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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