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파트 시장... 서울·수도권은 혼조세, 일부 지역 하락세 전망/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부동산114는 올해 하반기 아파트 시장을 서울·수도권은 보합수준으로 내다봤고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아파트 시장 전망'에서 "9·13 부동산 대책 영향 아래에 있지만 저금리로 풍부한 유동성과 집값 바닥심리가 맞물려 서울 아파트값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전, 대구, 광주 등을 제외한 지방은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입지나 가격, 면적을 비롯해 재건축 추진 여부나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재료에 따라 아파트값이 상이한 흐름을 보이면서 다극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주식시장 불황 등의 여파로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 과잉, 장기적 공급 부족에 대비한 강남권 투자수요 움직임은 변수로 꼽혔다.

아파트 전셋값도 하반기에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7만1천333가구로 상반기 대비 약 24% 감소하지만, 주택임대사업자의 임대매물 출시와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 조절로 이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36% 하락하며 2012년 하반기 이후 7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부동산 시장 규제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끌며 0.32% 하락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바닥론이 번지고 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확고해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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