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해 교육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며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현재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부문 스마트러닝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공모자금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계열 회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구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Learn)'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을 통해 2013년 4월 시공교육으로 분사해 설립됐으며, 2017년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홈런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 ‘아이스크림(i-Scream)'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회사는 "아이스크림은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는 독보적 교육 서비스"라며 "아이스크림홈런의 강력한 성장 기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단순한 교육 회사가 아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에듀테크 회사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2017년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별, 과목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및 시스템 품질의 혁신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132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38%를 차지한다. 회사는 "딥러닝, 머신러닝 기반의 AI 학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분석 및 타깃 국가 선정, 국가별 진출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1차 목표로는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은 아이스크림에듀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회사는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용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XR School' 구축 △전세계 디지털 교보재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프레임워크 진행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 은행(Resource Bank) 'COOKEE' 사업화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M&A 추진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 대표는 "베트남,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6%, 41.0%, 35.6% 상승이다. 총 유료 회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원~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61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2일 일반 청약 후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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