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미·중 무역협상 관망 장중 2120대 등락… 환율 소폭 하락./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오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관망하면서 27일  코스피가 202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 내린 2120.73으로 출발한후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 오른 2122.15를 가리켰다.

   

 

장 초반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2.22 포인트 오른 711.59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5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55.4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미 중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04%) 하락한 2만6536.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12%) 내린 2913.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5포인트(0.32%) 상승한 7909.97에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 혼조세를 나타냈다.

  

세계 주요 국가와 국제·지역 기구의 대표들이 총출동해 세계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정상들 뿐만 아니라 지역 기구 의장국과 국제기구 등 38개 국가·지역·국제기관의 대표들이 참가한다.

  

핵심 의제로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9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담판'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단기 지표나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껏 부푼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견제하며 자신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또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파월 의장을 강등하라고 제안한 적은 없지만 의장직에서 강등하거나 해임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통화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높이 평가하며 “우리는 파월 대신 드라기를 가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과 맞서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3.3% 폭등했고 반도체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PHLX 반도체 ETF(SOXX)도 3.2%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9% 올랐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도 1.54%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2.15%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55달러) 상승한 5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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