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9 방한 30일 文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전격 방문,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모처에서 북한을 향해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통일부 공동주최로 열린 '2019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일요일에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덟 번째 회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북한과 미국 정상은 친서를 교환하며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올해 2월 2차 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을 타개할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비건 대표는 28일 오전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 및 대북 식량 지원 상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관계는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 후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양국 정상이 친서를 교환하면서 실무협상 재개등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들어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워싱턴DC로 돌아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DMZ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29·30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잇따라 열려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 도심권에서 탄핵 반발 단체 등 10여개 단체, 약 1만여명이 집회와 행진을 한다고 밝혔다.

   

  진보단체 등은 29일 오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와 범국민대회를 연다.

   

반면 보수 단체 등은 비슷한 시간 서울역과 대한문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열 것으로 보여  주말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종로·세종대로·남대문로·사직로·율곡로 등 도심 대부분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가급적 도심에 나올 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 버스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버스노선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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