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숲소리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청정 제주도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팍팍한 도시 삶에서 벗어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들판, 여성미 넘치는 오름 군락 등 아름다운 풍광 속에 파묻히면 저절로 힐링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름 더운 철에만 집중적으로 몰리던 휴가 패턴이 요즘 6월부터 분산 확대되면서 실속있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분산 여행으로 항공료와 숙박료 등 여행경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제주 관광코스 중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애월 해안도로이다. 다양한 형태로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 총 길이 9km의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는 동안 해안의 절벽과 하얀 포말, 확 트인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도로의 끝자락에 명소로 유명한 고내포구, 애월항, 한담해안산책로가 몰려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면 이 곳에 문을 연 애월 맛집 ‘오라숲소리 애월점’를 찾아보자. 본디 본점 ‘오라숲소리’는 제주공항 근처맛집으로 제주도 홈페이지 속의 제주맛집 코너에서 여행객이 찜한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제주도 맛집인데, 해안도로에 제주 애월 맛집으로 2호점을 개점한 것이다.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제주향토음식과 본토음식을 접목했다는 ‘한정식 매화상’이다. 샐러드와 오색냉채, 부추전, 우럭탕수, 오겹살 보쌈, 흑돼지 떡갈비 등이 줄줄이 나온다. 특히 잘 튀겨진 우럭과 새콤달콤한 생강향 소스, 대파채가 조화를 이루는 통우럭탕수의 인기가 높다.

 

잘 차려진 한상을 대접 받는 느낌이 드는 이 매화상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 좋아하는 식단으로 짜여져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점심특선’ 할인행사도 하고 있고, 주차장도 넓다.

 

뛰어난 맛과 착한 가격을 모토로 하는 이 ‘오라숲소리’는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다녀간 집으로 유명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오면 확 트인 바다가 반겨주고, 바다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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