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 화재 (사진=YTN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군산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한 남성의 방화로 인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오늘(18일) 새벽 군산 주점 화재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이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현장에서 1km쯤 떨어진 지인의 집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해당 주점 주인과 술값 시비에 앙심을 품고 인화성 물질을 뿌려 불을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군산 화재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건물 지상 1층 유흥주점에서 발생했다. 최초 목격자는 "빨간 불이 1~2초 만에 확 붙었다"고 설명했다. 입구부터 시작된 거센 불길에 손님들은 쉽사리 탈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진 30명 중에도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산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은 "(생존자들이) 비상구 쪽으로 많이 탈출했고, 부상자를 그쪽에서 많이 구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당국 뿐만 아니라 택시, 일반 차량까지 부상자 호송을 도우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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