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대표가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3년 뒤인 오는 2021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150억개비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BAT코리아는 27일 경남 사천 BAT코리아 사천공장에서 그랜드 슬램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342억개비 수준의 생산량을 500억개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호 BAT코리아 사천공장장은 “지난 2014년 연간 160억개비 가량이었던 생산량을 현재 340여억개비까지 늘렸다”며 “3년 내 연간 500억개비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혁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선 BAT코리아 생산총괄 전무에 따르면 전 세계 48개국에 위치한 55개의 BAT그룹 공장에서 생산되는 총량은 연간 7000억개비 수준이다.

 

현재 사천공장이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네오(neo™)를 포함해 연간 생산하는 양(342억개비, 2018년 기준)은 단일공장 중 7번째로 높다.

 

이는 사천공장이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핵심 사업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 사천공장은 전 세계 BAT 생산시설 중 최초로 BAT 그룹의 생산시설 효율성 인증지표인 IWS(Integrated Working System) 1단계를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BAT 그룹 최초이자 유일하게 IWS 2단계를 획득하며 플래그십 생산 사업장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P&G에서 개발한 IWS는 생산 효율성을 ▲설비가동효율(OEE) ▲무고장가동시간(MTBF) ▲작업중단시간(UPDT)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는 생산표준화의 일환이다.

 

IWS 1단계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은 한국 사천공장을 포함해 브라질, 싱가포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5곳이고 IWS 2단계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사천공장이 유일하다.

 

이 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사천공장은 지난 2016년 누적 생산 2000억개비를 달성한 데 이어 올 6월 말 누적 생산 3000억개비를 돌파했다.

 

매튜 쥬에리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자사 궐련형전자담배 매출이 부진한 점 등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한국 대표로 취임했다”며 “계속해서 경쟁력을 키우고 생산량과 수출량을 늘릴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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