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는 연일 하락세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은 에너지주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2개월 만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01포인트(0.41%) 하락한 2만4987.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통상 정책에서 마찰을 빚는 가운데 연이은 보복관세 발표로 G2의 관계 악화는 물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중국 사업 비중이 큰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는 투자자 매도가 일면서 각각 0.9%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판단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3.4% 하락한 인텔을 비롯해 반도체 핵심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약 1%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자금이 몰리며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9달러(1.2%) 상승한 65.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22일 회의에서 증산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며 유가가 반등해 셰브론은 1.6%, 코노코필립스도 1.9% 상승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1%) 상승한 7747.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73.87로 5.79포인트(0.21%) 하락했다.

 

장중 1726.74달러로 최고치를 갈아치운 아마존 주가는 이날 0.5% 상승 마감했고 모델3 생산라인 증설 계획이 전해진 테슬라도 3.5% 상승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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