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재 (사진=JTBC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전북 군산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추가로 늘었다.

군산 화재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30명은 구급차, 택시, 버스 등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의 발빠른 구조와 함께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중상자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중상자는 6명으로 알려졌으나 무려 11명의 중상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전형태 군산보건소 소장은 군산 화재 사건 당일 브리핑에서 의식불명, 전신화상 등 중증 환자들의 추후 사망자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17일 군산 화재 방화 용의자 이씨는 주점 입구에 불을 질르면서 손님들은 비상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이처럼 중상자가 늘고 있는 것은 비좁은 무대 옆 비상구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뒤엉켰고,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를 흡입했기 때문으로 소방은 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출입구 쪽이 많이 연소된 상태였고 구조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대 쪽 비상구쪽에 쓰러져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상구로 빠져나오던 중 연기를 들이마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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