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제공=청와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한국 땅을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19개월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일정으로 문 대통령과의 8번째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평택 오산 공군기지에 안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을 타고 용산 미군기지까지 이동, 전용차량 '비스트'로 갈아탄 뒤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 안에서 외빈접견 등 용도로 사용하는 전통 한옥 건물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사전환담과 친교만찬을 갖는다.

방한 이틀째인 30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경제인들과 만난다.

하얏트 호텔은 지난 27일 입국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현재 묵고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시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국내 20대 그룹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1시부터는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이어진다. 정상회담과 확대회담 겸 업무오찬, 공동 기자회견을 차례로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일정 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남과 북의 국경지대인 DMZ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고 깜짝 제안했으며,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은 담화문을 내고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된다면, 장소는 판문점 인근에 있는 DMZ 내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직접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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