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째 일정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경제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묵고 있는 곳이다. 
 

기업인들은 간담회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이른 오전 8시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오전 8시쯤 호텔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회담장에 들어갔다.
 

이어 권영수 LG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등도 오전 9시 전후로 차례로 도착했다.
 

이번 회담은 약 40여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기업 총수 20여명이 참석했으며, LG에서는 그룹 총수인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공동 대표이사인 권 부회장이 대참했다.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각 기업에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본격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회담은 한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과 '1+10'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1시경 기자회견을 하고 비무장지대(DMZ)로 이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금 한국에 있다"며 "DMZ에 간다(오렛동안 계획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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