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부터 40여분간 진행된 경제인과의 만남에서 예상처럼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2017년 이후로 수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대했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기업들, 그걸 이끌어주신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차례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가리키며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해 3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신 회장은 훌륭한 많은 일들을 성취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롯데, 삼성 등 기업들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해줬다. 미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며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깜짝 발표였다. 그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는 "지켜보자"고 말해 남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미 정상회담 장소인 청와대로 이동 중이다. 한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 '1+10'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공동 기자회견을 차례로 진행한다.

한미 정상의 DMZ 방문은 공동 기자회견 이후인 오후 성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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