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의향(DMZ 회동)을 표시하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 하는데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는 걸 오후 늦은 시각에야 알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3시46분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첫 사례다.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남측으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도 환담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남북미 DMZ 회동에 대해 "북남 사이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훌륭한 관계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 하는 좋은 일을 계속 만들면서 앞으로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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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전에 DMZ 내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에 방문, 북측을 조망했다. 이어 JSA 인근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남중미 DMZ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2017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오후 워싱턴을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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