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러시아월드컵 조별 리그가 6월 21 새벽까지 총 20 경기가 진행 되었다.

언론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러시아월드컵에서 유독 이변이 많은 것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이변이 많았는지, 이변이 많았다면 어떤 면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 했을 때 이변이 있었을까?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19일까지 17경기 분석 결과는 아래와 그림과 같다.

 

[이미지=브랜딩그룹 제공]
[이미지=브랜딩그룹 제공]

첫 번째 승리 기준인 피파랭킹과 GDP가 높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다. 2014년에는 9경기(47%)를 승리 했지만 2018년에는 절반 이하인 4경기(23.5%)로 승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두 번째 피파랭킹 높고 GDP가 낮은 팀이 승리한 것은 2014년이나 2018년 모두 3경기(17.6%)의 승률로 똑 같다. 축구는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 피파랭킹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 번째 조건인 피파랭킹은 낮지만 GDP가 높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다. 2014년에는 한 경기도 없었는데 2018년에는 4경기로 증가했다. 개최국 러시아가 2번, 일본과 덴마크가  승리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변으로 생각되는 무승부 경기다. 하지만 2014과 2018년 모두 3경기로 똑 같은 것으로 볼 때 무승부 자체가 이변은 아니다. 다만 피파랭킹과 GDP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피파랭킹이 2위인 브라질과 무승부를 이룬 스위스, 피파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 그리고 피파랭킹 4위인 포루투갈과 10윈 스페인의 무승부 경기가 주목을 끌기에는 충분 했다. 하지만 무승부 경기의 숫자로 볼 때는 특별하게 러시아월드컵에서만 나타난 이변은 아니다.

조별 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운이 따르는 경우의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토너먼트가 진행 될수록 객관적으로 경기력이 앞선 팀이 승리할 확률은 절대적이었다.

앞으로 남은 대한민국의 예선 2경기에서 승리하여 진짜 역대 월드컵 어디에서도 없었던 이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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