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최초로 대마 소비·재배를 합법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오는 10월 17일부터 마리화나가 전면 합법화된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캐나다가 주요국 최초,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대마(마리화나) 소비·재배를 합법화한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캐나다 상·하원이 전날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는 10월 17일부터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총선 당시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건 트뤼도 총리는 자신도 5~6차례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서 마리화나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려 범죄조직으로부터 빼앗고 청소년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2001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캐나다는 이날 마리화나 판매를 전면 허용하면서 1923년 입법된 마리화나 금지법에 종지부를 찍었다.

 

캐나다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로 10월 17일 새로운 마리화나법이 시행되면 18세 이상 성인은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고 개인당 30g를 소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캐나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57억 캐나다 달러(약 4조743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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