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서역 유토피아 투시도/사진=반도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최근 역세권 입지에 확실한 고객유치에 직결되는 키즈 관련 업종 ‘키 테넌트’ 입점이 확정된 상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세권에 차별화된 키 테넌트 입점을 확정한 반도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분양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운서역 유토피아”는 도보역세권 입지에 우수한 미래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최초의 컨셉형 브랜드 상가로 6월말 공급했다. ‘운서역 유토피아’는 ‘키즈&라이프 복합몰’이라는 컨셉으로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공간 ‘바운스’, 명문 대치학원가 등을 입점확정했다. 이어 어린이 스포츠시설인 ‘PEC 스포츠아카데미’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운서역 인근 주거단지 약 1만여 세대의 고정수요 와 공항 상시근로자 약7만 여명도 주요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체육시설용지 1BL 일원에 시공하는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는 지하 1층 스파 및 물놀이시설, 지상 5층 락 볼링장, 지상 6~8층 가족형테마파크 입점을 확정했다. 동탄대로변에 위치해 차량 접근성이 우수하며 동탄역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다산신도시 자족3블록에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을 공급할 예정이다. 1,710㎡ 규모의 키즈파크를 비롯해 CGV영화관, 대형 서점, 스파, 락볼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입점 예정이다. 인근에 8호선 연장선 다산역(예정)이 개통 예정이며, 현재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분양 중인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키즈&맘'을 콘셉트로 한 전문 복합몰로 지상층에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각종 조형물과 놀이시설, 포토존 등으로 꾸며지는 '오즈 테마존'이 조성된다. 경춘선 별내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들어서 교통 편의성도 높다.

 

한편 키 테넌트란 상업시설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뛰어난 핵심 점포를 말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대형 서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키즈 관련 업종이 새로운 키 테넌트로 뜨고 있다.  

 

키즈 타깃 업종이 들어선 상가의 경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이들은 한 곳에서 식사, 쇼핑, 문화까지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즐기다 보니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상권활성화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역세권에 키즈 테넌트 입점을 확정된 상가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공급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키즈카페가 입점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청약에서 최고 23.03대 1,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분양을 완료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입지에 가족 고객을 끌어들이는 키즈 테넌트가 더해지면 ‘1+1’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 “상가의 성공은 단순히 유동인구를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실제 고객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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