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랜드노믹스(Worldcup Brandnomics)-축구는 경제다⑦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고 러시아월드컵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이 결정 되었다.
20번의 월드컵 중 지역 예선을 포함해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8개의 국가 중 두 개의 국가가 빠진 6개 국가만이 16강에 진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월드컵대회 보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그 동안 우승의 맛을 보았던 6개 국가가 더 우승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 16강 진출국가 스폰서 브랜드는 아디다스가 가장 많은 8개국가
16강에 진출한 국가를 후원하고 있는 스폰서 브랜드는 수는 아디다스가 8개국, 나이키가 5개국, 퓨마 2개국, 험멜 1개국 순위다.
16개 국가 중 역대 우승국가를 후원하고 있는 브랜드 수는 나이키가 3개 국가로 2개 국가를 후원하고 있는 아디다스에 앞서고 있다.
역대 우승 횟수는 나이키 7번, 아디다스 3번, 퓨마가 2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축구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피파의 평균 랭킹은 아디다스가 최하위인 28.7위로 9위의 나이키, 10위의 퓨마, 12위를 차지한 험멜은 물론 16개국가 평균 랭킹 17.6위 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것은 16강에 진출한 국가 중 아디다스가 후원하고 있는 국가들은 나이키가 후원하고 있는 국가들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국가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브랜드 나이키 1위
16강 진출 국가들 중 역대 월드컵에서 우승의 축배를 들었던 6개 국가들 중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나이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비 나이키는 피파 평균랭킹은 10위에서 7위로, 우승확률은 90%에서 93%로 모두 상승을 하였다. 반면 아디다스의 피파 평균랭킹은 2.6위에서 7.5위로, 우승확률은 97.4%에서 92.5%로 대폭 하락하였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에 있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데이터 외에 감독의 전략,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장 분위기, 국가의 관심(국민, 대통령 또는 총리의 선수단 방문), 날씨 등 보이지 않는 심리적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역대 20번의 월드컵에서 단 8개국가만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모두에게 기회는 있으나 우승컵을 가져 갈 수 있는 나라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위의 도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 17경기 후 우승국가를 분석한 결과인데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역대 월드컵 우승국 8개 국가의 객관적인 지표를 비교했을 때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보는 피파랭킹 2위, GDP 4위, 국가브랜드가치 3위, 세계축구리그 순위 3위로 모든 면에서 우위를 차지 하고 있는 독일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유니폼 브랜드는 독일이 입고 있고 독일이 브랜드 원산지인 아디다스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지 않을까 예측 했었고 결과로 나타났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은 브라질 가능성 높아
2014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결과를 예측 했을 때 객관적으로 우승할 확률은 브라질이 1위로 가장 높다. 피파랭킹은 3위에서 2위로, 세계축구리그 순위는 2014년 5위에서 4위로 상승한 브라질이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경쟁 우위의 요인으로 작용해, 자국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 한을 털어 버리고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역 예선은 물론 32강 예선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던 2018 러시아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보다 우승국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20회까지 우승국 8개 국가의 객관적인 지표를 비교했을 때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4강은 영원한 강자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과 붉은 악마의 원조 벨기에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를 대신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와 폴란드가 4강에 진출 한다면 최초의 우승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볼 수 있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