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랜드노믹스(Worldcup Brandnomics)-축구는 경제다⑤

[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스포츠, 그것도 단일종목 세계 최고최대 이벤트인 월드컵이 재미 있는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파랭킹 하위권 팀이 더 강한 팀을 이겼거나 비겼을 때 우리는 이변이 일어 났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 승리를 할 수 없음에도 다른 나라의 이변을 보고 우리 나라도 혹시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밤을 지새우는지도 모른다.

6월 22일까지 경기에서 러시아월드컵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피파랭킹 5위 아르헨티나가 20위인 크로아티아아 3점 차이로 대패를 하였다. 아르헨티나는 예선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러시아월드컵은 본선 이전부터 이변이 시작되었다. 20번의 월드컵 중 무려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빅3인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월드컵 예선 리그는 총 48경기 열린다. 그 중 이변의 기준을 피파랭킹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기는 경우를 첫 번째로, 두 번째는 피파랭킹 하위 팀이 상위 팀과 비기는 경우를 가정해 분석해 보았다.

 

■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이변의 월드컵

 

[이미지=브랜딩그룹 제공]

 

2018 러시아월드컵은 6월 22일 현재 예선리그 23경기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확실하게 이변이 많은 대회임이 분명하다.  23경기 중 무려 절반이 넘는 52.1%에 해당하는 12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이러한 수치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3경기와 비교해 볼 때도 5경기가 많은 이변이 발생 했다. 그 중 하위팀의 무승부는 동일하지만 하위팀이 승리한 경우가 2014년 3경기보다 무려 2.6배가 많은 8경기에서 하위팀의 반란이 일어났다.

■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 리그 48경기 중 이변은 19경기(39.5%)

 

[이미지=브랜딩그룹 제공]

 

위의 표에서 보듯이 32강 전 48경기에서 19번의 경기가 이변으로 나타났다. 그 중 피파랭킹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긴 경우가 10기로 20.8%, 비긴 경우가 9경기로 18.7%를 나타냈다.

8강전 총 8경기에서는 2경기의 이변이 발생 했고 피파랭킹 하위팀이 비긴 경우는 없고 2번의 승리를 하여 25%의 이변 확률을 기록 했다.

그 이후 8강, 4강, 결승에서는 한 번의 이변도 이뤄지지 않고 피파랭킹과 GDP가 모두 앞선 국가의 팀이 승리를 하였다.

■ 대한민국도 이변의 중심에 있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

2014년 월드컵 48경기 예선 중 이변이 일어난 경우는 19경기였다. 이 중 23경기까지는 7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나머지 25경기에서 무려 12번의 이변이 발행했다.

2018년에는 2014년과 반대로 23경기까지 12번 경기에서 이변이 발생 했다. 2014년과 같은 기준으로 본다면 앞으로 7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특이 할만한 이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예선 23경기 중 한 팀에서 두 번 일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23경기 중 러시아가 두 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우리에게는 남아있는 8번의 이변의 기회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순신장군이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일본군을 물리칠 때의 심정인 사즉생의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면 승리를 못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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