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걱정마, 여기 Hot~한 감자가 있잖아! - 서울와이어
장마? 걱정마, 여기 Hot~한 감자가 있잖아!
장마? 걱정마, 여기 Hot~한 감자가 있잖아!
  • 소인정 기자
  • 승인 2018.06.2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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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길음시장 모습들]
[사진=길음시장 모습들]

 

[서울와이어 소인정 주부기자] 스멀스멀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오늘은 나에게 개인적이 추억이 있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길음시장으로 걸음을 했다.


아직까지도, 요즘 깨끗한 시설로 재건축되고 있는 시장과는 달리 예전 모습을 많이 유지하고 있는 시장인데 그래서 옛 추억을 소환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솔직히 추억이라기 보다는 어린 나이에 충격 이랄까…


아주 어렸을 적 시골생활을 시즌마다 해온 덕분에 큰아버지 자전거 뒤에 실려 시골 장터도 곧잘 다녔었다. 그래서 살생의 흔적으로 장터 초입부터 풍기던 비릿한 냄새나 어수선한 점포 모습이 익숙했었는데 이 곳 시장이 서울, 강북에서 그 시골 장터를 축소만 했을 뿐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히 시장입구 좌측에 닭 집들이 쭉 늘어서 있었는데 요즘처럼 뽀얗게 손질된 브랜드 닭들이 냉장고에 모셔서 있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형 고층 닭장 속에 붉은 닭 벼슬을 계급장처럼 얹고 눈을 번득이고 있는 생존의 닭들이 고객에게 선택 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있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자 한 바퀴 쭉 둘러보는데 나름 시장상인들이 구역을 나누어 기획하려 했던 흔적이 보였다. 낮은 시장 천정 덕에 눈에 잘 띄진 않았지만 가게 위에 얹혀진 기와 천정이 이색적이었고 주인과 직접 eye contact 하며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점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또 다른 공간에는 청년 사업가를 유치할 요량으로 이동식 점포를 준비해 놓은듯한데 안타깝게도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날이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구시대와 신시대 중간쯤의 색깔을 보존하고 있는 시장으로, 또 정겨움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공간의 시장이었다.
   
얼마 전 해가 가장 높이 뜨는 하지(夏至)였다. 하지 뒤엔 장마도 예정되어있고 장마 끝엔 불볕 더위도 따라 오는 게 순리다. 물론 둘 다 반갑지는 않지만 세상사가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는 선현들의 말씀을 기억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그 중 하지를 대표하는 감자에 대해 오늘 얘기해 볼까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장용 감자가 고기보다 훨씬 비싼 적이 있다. 다행히 순리대로 하지 감자가 출하되면서 감자 값이 안정을 찾았는데 이 감자가 해가 길어져 활동량은 많아지고 더위에 지쳐 피로한 인체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이다.


제철 음식이 다 그 철에 최고의 보양식이 되는 것을 보면 조상들의 지혜에 매번 감탄하게 되는데 이 감자도 땅속의 사과라고 할 만큼 열에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C를 사과보다 2배이상 가지고 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하고 탄수화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더위에 입맛을 잃었을 때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팔방미인이다. 실제로 감자 1개에 모든 영양소가 함유되어있어 감자를 먹는 사람이 영양결핍에 걸릴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또 식물성 섬유인 펙틴 덕에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옥에 티라면 칼슘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


또 여름 일등 식자재인만큼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어 이 시즌에 여러 가지 조리방법으로 많이 섭취해두면 좋을 것 같다. 경험담인데 햇볕에 과하게 노출 되어 뜨거운 피부 열을 식힐 경우에도 감자를 갈아 얹어주면 팩보다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 감자의 종류


오늘은 이런 복 덩어리 감자로 몇 가지 음식을 해볼 생각인데 그전에 감자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감자는 전분 함량에 따라 분질 감자와 점질 감자로 나뉜다.


점질 감자는 대지, 대서 등으로 세분되고 분질 감자는 남작, 두백 등으로 세분된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수미감자는 분질과 점질의 장점을 따서 품종 개량한 감자이다.


분질 감자는 전분성분이 높아 찌면 푸슬푸슬해서 튀기거나 찜에는 좋으나 일반 요리 시 쉽게 부서지고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어렸을 적 여름방학 때 푸슬푸슬하게 쪄먹던 추억의 감자가 남작이다)  


점질 감자는 분질 감자와는 반대로 전분성분이 낮아 요리를 했을 때 수분이 많아 잘 부서지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다. (대서 감자가 포테이토칩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재배되는 점질 감자라고 한다)


※ 보관방법 Tip : 감자들은 단단해서 고구마보다 보관이 쉬운 편이나 대량 구매 시 반드시 그늘에 말렸다가 신문지를 켜켜이 깔고, 되도록이면 항아리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사과와 같이 보관하면 변질 없이 장기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hom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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