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성장센터 토론회(사진=JDC)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3일 제주혁신성장센터(제주시 첨단로 330) 인피니티홀에서 제주혁신성장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장,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 김경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 등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의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각 기관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과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을 맡은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IMF 이후 취업이 험난한 시기에 국내 1호 디자인 벤처기업을 육성한 경험이 있는데, 20년 전에 꿈꿨던 것들이 바로 지금 JDC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실현되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이 ‘제주 스타트업 현황 및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 발표 했다. 남 회장은  “애플이 출발한 것처럼 제주에도 창업하기 좋은 ‘창고’ 같은 공간이 많이 조성돼 젊은이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사업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는 이유가 인력 풀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인재들이 제주에 와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더욱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지역에 확산시키며 관련 산업을 육성시킨 것과 같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이 못하는 다양성과 창조성을 스타트업들이 해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 과장은 “국토부 뿐만 아니라 중기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혁신성장센터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하겠다”고 말했으며, 김경훈 JDC 첨단사업처 처장은 “JDC는 앞으로도 공용 연구 및 창작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등 창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스타트업 위주의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선 JDC 운영사업본부장은 “제주혁신성장센터가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제주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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